중학교 1학년..
시험보면서 울던 내모습이 떠오른다
(위의 사진은 당연히 내용과 직접적인 상관이 없음을 밝현둔다...아래 사진들도 마찬가지다:)
왜?
모르는 문제가가 나와서...
당시에 난 시험점수와 등수 가 인생의 전부같았다
공부는 싫고, 무서운 것이었다
고등학교 3학년..
부모님의 바램인 의대 대신
독어 독문학과 를 가기로 마음먹고 이과에서 문과로 옮겼다
당시에 헤르만헤세, 루이제린저의 책을 좋아한 나는
'독립선언"을 하는 심정으로 부모님께 저항하며 대학을 선택했다
대학만 가면 내가 원하는 것을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하며 입시공부에 매진했다
대학..
난 공부에서 손땠다
내가 배우고 싶은것은 학교 수업시간에는 배울 수가 없었다.
어떻게 사는 게 행복한 삶인지
왜 세상이 이모양인지
정말 좋은 학점과 토익점수가 내 인생을 아름답게 만들어줄 수 있는건지..
대학에 입학한 그 해
나와 같은 나이의 남자아이가 시위에 참석했다가 전투경찰들의 손에 맞아 죽었고,
두살 많은 언니는 군홧발에 밟혀서 죽었다. 1991년의 봄..
아무래도 ..
공부에 전념할 수 없었다
난 질질 울면서 ,무서워 떨면서
거리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어떻게든 세상이 변하길 원했다.
우연히 연극을 보러갔다가 단원으로 입단하고
포스터 붙이면서 처음 본 대학로 연극
'여자는 무엇으로사는가 '를 보고 또 봤다
매일 두번씩 한달 보름을 보다보니 대사를 다 외웠
그리고 펑크를 낸 배우대신 무대에 섰다
쟁쟁한 선배들 틈에서 그야말로 매일이 공부였고 훈련이었다
그렇게 다른 배우들이 바뀔때 난 계속 그역할로 무대에 섰고
1년가까이 그 공연을 하면서
지금 내가 연기에 대해 알고 있는 거의 대부분을 그무대에서 익혔다
도망가고 싶을 때가 한두번이 아니었지만
난 연기하는 게 좋았다.
그래서 스스로 익히고 배우는 것도 좋았다
난 여전히 연기하는 순간을 사랑한다
그러나 그순간은 내 삶 에서 그리 오래, 만족할만큼 지속되지 않는다
기다리고, 준비하고,초조해지고, 고민하고..
지금도 많은 연기자들이 그런시간속에 있을 것이다
과연 내가 다시 연기할 수 있을까, 누군가 나를 원할까? 기다리고 기다리고 기다리고..
뉴욕으로 연기공부를 하러 가기도 하고,
여행을 다니고
책을보고 다른 연기자들의 연기를 보고..
그러면서 난
솔직히 인정해야만 했다
이것만으로 충분히 행복하지가 않아 ...
공부를 시작했다
내 마음에 대하여,
세상에 대하여,
사람에 대하여...
세상은 지금
'경기불황'이 가장 큰 문제라고 여기고있다
나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T.T
그래도
난 우리가 행복하지 못한 이유가 꼭 '경제불항'때문만은 아닌 것 같다
왜냐면
내가 행복했던 많은 순간들을 떠올려보며
수중에 돈이 많고 적음과는 별 상관이 없었기 때문이다
행복하지 못한 순간..
돈이 없어서....는 아니었다
연극 할 때
한달에 10만원도 벌지 못할 때
지하철값 아끼려고 걸어다니던 그 때
난 불행하지 않았다
오히려 행복할 때가 더 많았다
절대 빈곤의 상황 에서
끼니를 때우기가 어려운상황에서
행복하기란 거의 불가능하겠지
그래도
돈만 벌면,
경제만 살리면 모든것이 해결될거라 생각하지 않는다.
확신한다요즘 내 관심은 내 블로그 이름처럼
'무조건 행복'이다
난 행복하고싶다
당신도 행복했으면 좋겠다
이렇게 확실한 목표가 생기니 공부가 재밌다
매일매일 배운다
책을보고
강의도 듣고
사람들과 의견을 나눈다.
마음을 나눈다
아니 만나는 사람 한명한명이 다 스승이다
가는 곳이 다 학교다
어떤 공부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학교다니며
나만의 핵심정리 노트를 만들었듯이
이곳에 적어보려한다...
공짜로 공개도한다..큰맘먹고...
TO BE CONTINUED...
COMING 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