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우면 결혼하지 마라?

http://www.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440778.html

스님의 주례사, 외로우면 결혼하지 마라?

‘전쟁터에 나갈 때는 한 번을, 바다에 나갈 때는 두 번을, 결혼식장에 갈 때는 세 번을 기도하라’는 격언이 있다.

월드컵 심판의 레드카드가 축구를 하지 말자는 게 아니고 제대로 해보자는 것이듯이 법륜 스님의 말도 결혼을 하지 말자는 것이 아니라 하려면 불행해지지 말고, 행복해져보자는 것이다

외로워서 결혼하면 한이불 속에 있어도 더 큰 외로움을 느낄 날이 오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결혼한다고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행복한 상태에서 결혼해야 결혼도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게 현자의 답이다.

상대방이 언제나 일방적으로 다 주기를 바라고, 자기 마음 내키는 대로 살려고 한다면 결혼은 필경 불행한 결론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단다. 스스로 마음의 중심이 단단히 잡히고 행복해야 혼자 살아도 외로워하지 않고 같이 살아도 귀찮아하지 않아서, 혼자 살아도, 같이 살아도 행복하다는 것이다.